[리뷰/NS] Cendrillon palikA

 

각잡고 오토메겜 하는건 처음이니까 앞으로 차근차근 기록해볼까 싶어서

스위치 사진 공유 기능이 귀찮아서 일러 전부 공홈에서 가져옴

 

Cendrillon palikA

Nintendo Switch 오토메이트

 

간략한 감상 및 스포 多

공략 순서 [ 쿠로네 - 시엔 - 나토라 - 유렌 - 린도 - 에라 - 카시카 ]

플레이 타임: 50시간↑

 

*쿠로네

일단 스토리랑 상관 없는 이야기인데 이 성우한테 일거리 주지 좀 말라고...

과거 겪었던 일 때문인지 초반에 마음 열기가 너무 어려웠다. 경계 좀 그만해~

그만큼 호감도 올린 이후로는 소중히 대해주는게 좋았는데...

자꾸 과거에 사랑했던 여자 이야기가 나와서 그건 좀...? 주인공(하이리)도 계속 신경 쓰고 순애 엔딩에서마저 그 이름이 나왔을 때의 감정이란...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넘 찌통이었던게 과거 사건도 현재 재발한 사건에서도 상처를 입었지만 범인이 뫄뫄였으니까 쿠로네 멘탈도 탈탈 털릴듯...

플레이할때 순애말고 애곡 엔딩을 먼저 봤는데 너무 충격이었어... 그거 절대로 시온 목소리였지...?

그리고 교회 인간들의 처돌아버린 욧빠라이 파티 충격과 공포ㅋㅋㅋㅋㅋ 보면서 넘 웃겨서 하 ㅠ

 

 

*시엔

시엔~~~!! 하 시엔 너무 좋아ㅠㅠ

플레이하면서 두 번째로 좋았던 캐릭터! (첫번째는 후반 서술ㅋㅋㅋㅋ)

프로필 아무것도 안 보고 게임 산거라서 처음에 시엔이 기억상실증이라는거 보고 놀랐음

상냥하고 다정하고 친절하고 말 그대로 동화속의 왕자님이 실제로 존재하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믿음직스럽고 의지할만한 사람이지만 사실 그 속에 숨기고 있는 끝없는 공허함에 내가 지켜주고 싶다 힘이 되어주고 싶다 생각이 들었다...

존재의 비밀도 그렇고 유일한 추방자라는 것도 그렇고 보면서 놀랐지만 특히 시엔 루트의 린도란... 충격

프롤로그의 과거, 구두를 신겨주었던 남자가 시엔이란 사실은 타이틀 일러 보면서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는데 정말 시엔이라서 좋았다는 느낌

겉으로는 틱틱거리지만 후반부에 보여준 시엔과 유렌의 관계성도 좋았다.

 

 

 *나토라

나토라 루트 약간 체감상 대형견 타입 연하남 느낌인데 사실 나보다 연상인거 너무 ㅋㅋㅋ

브라콤의 끝이란... 시엔 루트로 이미 린도 뒤가 구리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나토라가 너무 형을 좋아하는 바람에 나까지 말려들게 될 줄이야...

하지만 이후엔 정말로 주인공을 형만큼이나 소중한 사람이라고 인식해줘서 행복했는데...

아니 근데 나토라 루트의 린도 너무 무섭다고! 무서워! 그만해!

순애엔딩도 결국엔 린도와 관련돼서... 정말로 이거 해피엔딩이야 싶은 느낌...? 좀 뭔가... 마음에 걸린다고...

애곡엔딩은 다른 루트처럼 둘만의 세계에서 미쳐버린 ..ㅋㅋ..ㅋㅋ....ㅋ... 순애랑 애곡 루트 갈리는 선택지 너무 갑작스럽다고 흑흑...

 

 

 *유렌

내안에서 개그캐로 크게 자리잡아버린 유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우는 장면은 유렌이 제일 좋았다 흑흑....

무지했던 자신의 감정에 대해 문득 깨달아버린 그 순간의 눈물이란... 아 최고

아니 유렌 비주얼적으로는 제일 내 취향에 가까워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연구자인데다가 주인공을 만나기 전부터 저주에 대해 조사하고 다녀서 그런지 저주를 푸는 방법을 찾아갈때 되게 뿌듯한 느낌이 있었음ㅋㅋㅋㅋ

사랑을 무시하고 사랑의 경험이 없던 유렌이라 그런지 한번 사랑이란걸 알아버린 후의 유렌에게 더 이상 깜빡이란 없다! 무조건 직진 흑흑

처음 ㅎㄹㅁㄴㅇ의 존재가 나와서 그런지(추천 공략 순서대로 플레이할 경우) 이후 다른 루트에서도 이해도가 깊어진 느낌

독점욕이 강한 탓인가... 애곡 엔딩에서 미쳐버린 저주... 시엔...

 

 

*린도

린도 루트... 이전에 플레이했던 다른 루트들에서 너무 악역처럼 나와서 시작 전부터 긴장했는데...

그동안 치랏치랏 보여주던 린도의 죄악을 확연하게 밝혀줘서 시원했지만~~

처음부터 카시카가 대놓고 등장해서 카시카에 대한 불신(ㅋㅋㅋㅋㅠㅠ)도 커지고...

당연하겠지만 마냥 처음부터 나쁜 것도 아니었고 과거에 있던 사건 덕분에... 저주 덕분에 자유를 얻을 수 있게 된 거니까...

그런 점에서 도쿄의 저주에 대해 호의적인 것도 이해가 갔다...

꿈속에서 만난 어린 시절의 린도는 정말... 아 린도 지켜줘야했다ㅠ.ㅠ.ㅠ.ㅠ...

린도 루트 플레이하고 나토라 순애 엔딩의 린도를 떠올리면 더 기분 묘해지는 것도...

여러모로 복잡한 인물 같음...

 

 

 *에라

에라구우우ㅜ운ㅠ

아 사실 에라에 대한 첫 인상은 조용하고 지적이고 차분한 아이일줄 알았는데...

이렇게 호기심 왕성하고... 장난기도 많고... 농담도 잘하는 멋지고 귀여운 아이였단걸...

처음에 M과의 관계성을 알았을 땐 오오... 했는데 후반부에 더 확실히 밝혀졌을땐 머리 깼다.

그 일러스트 CG를 마주한 순간 나는... 나는...  아이고 에라야...ㅠ.ㅠㅠㅠㅠ (에라 최애

에라 우는 일러도 최고였다 하,,, 에라야... 에라야...~~~! 리본을 쥐고 눈물을 흘리던 에라의 모습을 본 순간 나는 깨닫고 말았다 널 사랑한다는 사실을,,,

개인적으로 에라 루트를 제일 두근두근거리면서 플레이했다.

콩깍지도 있지만, 존재의 공통점에서 느껴지는 운명을.... ㅋ.ㅋ...

처음 마을 밖으로 에라를 데려갔을때의 감동이란 아직도 생생한걸... 네가 행복할 수 있다면 난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손잡고 함께 저주를 풀 때의 그 으악

애곡 엔딩 너뭌ㅋㅋㅋㅋ 너무 100% 성급했던 내 잘못이라서 플레이하면서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마음속으로 연발함...ㅠㅠㅠㅠㅠㅠ

다른 애곡 엔딩에서는 거의 주인공이 다쳤는데 에라 엔딩에서는 에라가 나 때문에 시력을 잃어버려서 미칠듯한 죄악감...

 

 

 *카시카

카시카는 린도나 에라 루트에서 이미 수상함이 극에 달아있는 상태로 플레이 시작해서...

저주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고는 어렴풋이 느꼈지만 너무 직접적인 관계자라서ㅋㅋㅋㅋ

우는 모습이 제일 괴로워보이는 카시카... 그 기나긴 시간동안 혼자서 모든걸 끌어안고 얼마나 괴로웠을까 싶으면서도,

자신의 복수만을 위해 그동안 피해받은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싶기도 하고.

근데 진짜 과거 생각하면 안쓰러워서 아이고

그동안 천연덕스럽게 꾸며낸 카시카의 모습과 가면을 쓰지 않은 카시카의 갭에서 슬픔을 느꼈다.. .흑흑...

순애 엔딩 보고 절대로 카시카 루트는 마지막에 해야한다는걸 깨달았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