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NS] オランピアソワレ

 

 

オランピアソワレ

Nintendo Switch 오토메이트

 

공략 순서 [ 요스가 - 리쿠 - 토키사다 - 쿠로바 - 히무카 - 아카자 ]

 

아카자는 현재 플레이중이라서 공략 끝나면 후에 추가함

코멘트는 간략할 예정이지만 감상글이다보니까 스포 多

 

CG는 전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 요스가 】

 

처음에 캐디 보자마자 반한 요스가...

디렉터 추천 공략 순서에는 조금 뒤쪽에 있지만 얼른 보고 싶은 마음에 요스가 루트를 먼저 시작했다!

생각보다 공략캐 선택 전 프롤로그가 긴 편이었는데 요스가는 공통 루트부터 너무... 사람을 홀리는 마성이...ㅠㅠ

 

그렇다. 요스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상냥했다. 그래서 남들에게 지옥대부라고 불리는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았음

중반부에 요스가와 함께 천녀도에 올랐을 때, 갑작스러운 요스가의 돌발 행동에 나는 처음에 배드엔딩 뜬 줄 알았다... 그야 지금까지 분위기 좋았는데... 돌연 그런 행동을 취하면 당황스럽잖아...

근데 사실은 그게 요스가에게 있어선 일생일대의 도박 아니었을까...? 뱌쿠야가 요스가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그대로 요스가는 사라지게 되니까.

 

요미에서의 요스가는 한편으로는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것 같지만 조금만 유심히 살펴보면 요스가는 목숨에 미련이 없는 것만 같았다. 죽음의 연못을 향해 손을 뻗던 모습에서 특히 그랬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유일하게 요스가의 삶은 이어주는 미련은 누나의, 일족의 죽음에 대한 의심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절망적인 어린 시절, 츠쿠요미의 보호로 인해 그나마 죽지 않고 살아있었던 요스가에게, 뱌쿠야가 커다란 의미 없이 선물했던 조개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요스가에겐 커다란 힘이 되어줬으니까... 그 선물을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미치게 만든다. 그저 어린 시절의 추억에서, 실제로 뱌쿠야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요스가에게 조개의 의미는 더욱 커졌다고 생각해...

모두에게 저주 받은 자(紫)의 생존자라고 불리던 요스가를 유일하게 응원해준게(츠쿠요미가 요스가를 거두었지만 그렇다고 츠쿠요미의 성미를 봤을 때 요스가에게 힘을 불어넣어줄 타입은 아니니까) 뱌쿠야였을테니까

 

공통 루트에서 뱌쿠야에게 선명한 호의를 보였던 건 오직 요스가라고 생각한다.

그야, 그 우체통... 공통루트에서 요스가가 만들어준거잖아... 만약 내가 요스가 루트를 제일 먼저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우체통에 아무런 감흥도 없었겠지... 하지만 사실은 요스가가 만들어줬다잖아... 이게 사람을 미치게 한다고... 어느 루트를 가던 당연하게 존재하는 그 우체통은... 뱌쿠야를 떠올리며 요스가가 직접 만든 거니까...

 

과거 자(紫)의 일족에서 일어났던 사건과 그 진범에 대한 이야기는 해결하는 부분에서 조금 엥...? 이렇게 풀린다고...? 하는 느낌도 들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스토리였다.

나를 이용한다는 식으로, 자기는 나쁜 사람이라는 듯이 말하지만... 결국 요스가는 뼛속까지 상냥한 사람이라... 그럼 점에서 요스가에게 과몰입하게 되는 것 같다...

 

사실 배드 엔딩(이라고 쓰고 팔리카의 언어를 빌려오자면 애곡 엔딩일듯...)은 충격적이었다...

어떤 점이 충격이었냐면 요스가가 처음으로 가혹하다고 느껴졌으니까... ㅇㅇ를 죽인 요스가의 행동은 충분히 그럴 만했다고 생각해... 그야 또 다른 엔딩에서 ㅇㅇ가 했던 행동은 너무했으니까... 솔직히 ㅇㅇ를 죽인건 상관 없어...

그치만 그 이후의 결심은 정말 너무했어... 그런식으로 말하면 절대로 거절할 수 없잖아... 떠나면서까지 너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을 스스로 결정으로 만들어야하는 상황이라니... 혼자만 그렇게 가버리는 요스가는 너무해... 요스가... 요스가따위... 싫어... 잊지도 못하게 만들고... 사랑하게 만들고... 미워할 수도 없게 만들고... 떠나버리고... (과몰입녀

개인적으로 배드 엔딩이 정말 좋았다. 요스가를 그대로 담은 결정을 봤을 때... 억장이 무너졌지만...

 

요스가는.... 그저 갓... 요스갓...

그리고 CV 우치다 유우마의 나른 섹시 보이스가 정말 최고였다.

하지만 거기에 상냥함이 낭낭하게 배어나와서... 리본을 풀어헤칠 때 속삭이던 요스가는... ㅇ)-(

적대감을 품었을 때의 목소리도 갑자기 날이 서는게... 이 목소리의 전환이 끝장났다...

팔리카에서 유렌을 연기했을 때랑은 완전 다른 캐릭터니까 그게 즐거웠어...

다음에 또 출연하는 오토메게임이 있다면 필히 구매할 것 찜찜

 

 

 

 

【 리쿠 】

 

단언컨대 리쿠는 오라소와 최고의 귀염둥이입니다.

당연히 제일 연하인 토키사다가 큐트 타입일거라고 생각하잖아? 그거 아니야. 리쿠가 최고로 귀여워!

(그렇다고 토키사다가 안 귀엽다는 건 아닌데, 토키사다는... 멋있습니다.... 귀엽기보다 멋있어....)

 

겉보기에 리쿠는 완고한 우등생의 정석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이후쿠를 뒤쫓다 발견하게 된 리쿠의 귀엽고 일상적인 이면은, 리쿠가 평소 군인으로써, 청(青)의 우두머리 후계자로써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리쿠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바츠(抜 마땅한 번역할만한 단어가 안 떠오름...)의 힘은 리쿠의 태생에 대한 고민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데 한몫하는데, 고귀한 힘이라고 해도 따지고 보면 살생의 힘이라고 볼 수도 있으니까...

 

리쿠 루트의 문제점은 원색인 리쿠가 주변으로부터 강요당하는 환경과 다른, 리쿠의 진심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천공도에선 (지들 기준으로) 아름답고 선명한 색을 가진 계층, 특히 삼원색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한데 리쿠는 청(青)의 후계자이면서도 사실 자신은 요미 출생이라는 비밀을 알고 있으니까 누구보다 더 색을 배척하는데 집착했었다. 그러면서 초반엔 그와 반대에 선 뱌쿠야를 이해하지 못하고, 천공도에서 가장 고귀한 백(白)인 당신이 왜 요미를 오고 가는지 모르겠다며 화를 냈던 적도 있다.

 

초반의 리쿠는 솔직하지 못한 성격이었다. 그래서 자신의 진심까지도 숨기고 있었다.

겉으로는 요미는 천하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즈시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말했지만 그건 청의 후계자이자 군인으로서의 입장 상 어쩔 수 없는 발언이었지, 정작 본인의 출생이 하즈시로 인한 것이었으니까... 그래서 철저하게 부정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리쿠는 자신을 키워준 수라대사와 사쿄에게 감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사상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홀로 맞설 용기를 품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때 만나게 된 게 뱌쿠야였고, 뱌쿠야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품게 되면서 리쿠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리쿠 파트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리쿠는 뭐든지 혼자 짊어지고 혼자 해결하려는 부분이 있던 점...

말로만 사랑한다고, 소중하니까 그런거라고 하지말고~~~ 혼자 끙끙 앓지말고 그 짐의 무게를 함께 나눠줬으며 좋겠다고 생각했다...ㅠㅠ

 

디렉터 추천 공략 순서 첫번째인만큼 천공도의 비밀이나 세계관 자체를 깊게 파고드는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하즈시나 색층 관계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계기를 주기엔 첫번째로 플레이하는게 좋을 것 같긴 했다!

그리고 리쿠가 너무 귀여워서(특히 후일담 자기소개 인터뷰였나 그게 너무 사랑스러웠음ㅠㅠ) 보는 내내 리쿠우우우우ㅜㅜㅜ 하고 외치게 됐다... 흑흑 큐트리쿠...

 

리쿠 CV는 시마자키 노부나가!

개인적으로 자키의 쿨내 보이스를 좋아하는 편이라 처음 리쿠의 외관만 봤을 때는 자키가 자주 연기하던 그런 톤이겠지~ 싶었는데 의외로 귀여운 부분이 많은 캐릭터라서 듣는 재미가 있었다!

 

 

 

 

【 토키사다 】

 

처음 토키사다를 봤을 때 엥 왜 토키사다가 녹(緑)이지...!? 했는데 알고보니 마레비토였다는 것...

토키사다가 자신은 마레비토라고 밝힐 때 왜 우물쭈물하지, 당당하게 말해도 되지 않나? 하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스토리를 보면서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토키사다의 풀네임은 아마쿠사시로토키사다라고한다.

실존 인물에서 따왔다는 이야기를 봤는데 나는 솔직히 일본 인물 쪽은 잘 모르니까 패스~~

첫 등장까지만 해도 귀여운 연하남일줄 알았는데 그딴거 없고 토키사다는 이케멘 100%다

입으로는 누나라고 부르지만 행동은 완전... 흑흑... 그런 토키사다를 떠올리며 부릅니다, 누난 내여자니까.. 너는 내여자니까~~~~하~~~~ (ㅈㅅ

 

개인적으로 CG 예쁜 순위 부동의 탑 1위 토키사다 루트...

토키사다 루트 일러들이 다 너무 예뻐서 스토리 과몰입도가 높아진다 흑흑...

스토리는 세계관에 밀접하다기보다는 토키사다가 천공도에 오기 전의 사건과 마레비토로써 천공도로 떠내려온 이후의 시간들이 겹쳐진... 토키사다의 고뇌와... 혁명... 그런 느낌이었다.

 

그리고 토키사다를 통해 밝혀진 마레비토의 진실이 놀라웠다.

토키사다가 이미 한 번 죽었던 목숨이라는 것도, 그 어린 나이에 혁명을 일으키려던 것도...

어떤 원리로 토키사다가 천공도로 떠내려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땐 해내지 못한 걸, 천공도에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건 아닐까...

 

토키사다 루트에서 처음으로 독색(独色)의 두 사람에 대해 의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나구사의 경우엔 요스가 루트에서도 잠깐 얼굴을 비쳤으나... 요스가의 강경함에 금방 꼬리를 내리고 도망가버려서ㅋㅋㅋㅋ

그래서 토키사다 배드 엔딩 때 조금 충격을 먹었다... 설마 서브캐랑 그런 엔딩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해서ㅋㅋㅋㅋ

카난에게는... 여러모로 할 말이 많지만 너 임마... 아무리 네가... 그래도... 뱌쿠야한테 그러는거 아니다... 친형한테도 그러는거 아니다... 네가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게 남들의 행복을 부술 이유가 되면 안 되지...

개인적으로 카난 같은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보면서 힘들었다...

이런 엔딩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불호...이므로... 이만 말을 줄임...

 

다른 쪽의 배드 엔딩도..흑흑... 완전 애절함이 로미오와 줄리엣이냐고...~~ 혹시... 파리스 키워서 그러니...?(아무말

CG마저... 둘만의 해피엔딩이라는 느낌이라... 보는 사람은 억장이 무너지는데... 너희는... 그렇게 행복하게.. 편안하게 잠들었구나... 싶어서... 흑흑...ㅠㅠ

 

토키사다 CV는 우에무라 유토 분!

사실 내가 접했던 작품 중에는 출연하신 적이 없어서 이번에 오라소와로 처음 들어봤는데 목소리 넘 좋다 흑흑

특히 파리스랑 동일 성우인거ㅋㅋㅋㅋㅋ 나 진짜 파리스 CV 보기 전까지 전혀 몰랐음ㅋㅋㅋㅋㅋ

파리스 특유의 그 낮게 긁어주는 저음이 넘 좋아서 찾아보니까 토키사다랑 같은 성우길래 기함을...

 

 

 

 

【 쿠로바 】

 

처음부터 고백하자면 사실 쿠로바 같은 능청스러운 타입에는 관심이 안 가는 편이라... 첫 인상부터 그런 식으로 작업 멘트(?) 날려서 호감도는 낮았는데...

플레이하면서 과거의 나를 매우 쳤음.

쿠로바는... GOD이다...

연상답게 어른스러운 여유를 보이는 쿠로바 최고다 흑흑...ㅜㅜ

마냥 가벼운 캐릭터인줄 알았으나 사실 누구보다 노력가에 진지할땐 한없이 진지한 남자였음을... 뒤늦게 깨닫고 마는데...

 

쿠로바는 요미 출신에다가 흑(黒)이라는 색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많은 차별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노력 덕분에 지금은 코토와리의 부소장이라는 자리까지 올라갔다.

부소장이라는 직책 뿐만이 아니라 쿠로바는 실력있는 의사이기 때문에... 처음 보여줬던 능글맞은 이미지에 갭을 무한하게 더하는...

 

천공도에서 유행하는 원인불명의 전염병 하쿠(剝 이것도 번역이 고민되는 단어..)에 대한 치료약 개발에 힘쓰는 쿠로바... 그에겐 사실 과거의 비밀이 있는데...(애들아 왜 이렇게 비밀이 많니...?)

사실 쿠로바가 현재 지니고 있는 색인 흑(黒)은 본래 쿠로바의 고유 색이 아니라, 어렸을 적 발병한 하쿠(剝)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했던 치료약이 부작용으로 노란색이었던 쿠로바를 새까맣게 물들인 것이었고...

이것 때문에 요미로 추락하게 된 쿠로바는, 그런 부작용이 없는 치료약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는 중이었다...

 

그러면서 점점 뱌쿠야에 대한 애정이 싹트게 되고, 둘이 잘 해나가는구나 싶은 와중에 여기에선 나구사가 깽판을 치기 시작하는데...

색층에 대한 불만과, 원색에 대항하고 싶은 나구사의 마음은 이해하는데 그 수단으로써 뱌쿠야를 이용하려는게 얼척 없었다.

특히 그 CG가 떴을 때는... 나 진짜 조이콘 손에서 떨궜음... 뭐, 뭐지...? 나 선택지 틀린 적 1도 없었던 것 같은데... 배드 엔딩 타는 건가...? 진심 동공지진하면서 스크립트 넘겼음... 흑흑...

 

나구사와의 사건으로 쿠로바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지만... 그래도 메인 루트에서 그 CG는 너무했다구...ㅜㅜ 개인적으로 공략캐 외의 서브캐(스토리 상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인물들)와의 그런 시츄는... 불호...

사실 마음 같아서는 나구사를 살리고 싶지 않았지만 오토메겜은... 어쩔 수 없다... 무조건 착한 선택지만을 골라야 해피엔딩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이런 부조리한... 시스템...(ㅈㄴ

 

결과적으로 치료약도 개발하고 사랑도 하고 메데타시 메데타시~ 한 결말이었던듯

쿠로바 재발병 엔딩에서는... 나 진짜 해골 보고 미치는 줄 알았어..

라이터님... 너무... 가혹하세요...

 

쿠로바 CV는 스기타! ㅋㅋㅋㅋㅋ

사실 내 안의 스기타는... 너무나도 커다란 은혼의 존재감 때문에... 개그캐라는 확고한 이미지가 박혀있었는데...

이번에 쿠로바 연기로 인해서 편견이 깨졌다... 쿠로바 보이스 너무 스윗해...

제가... 스기타상을 오해했네요... 죄송합니다...

 

 

 

 

【 히무카 】

사실 히무카에겐 일말의 관심도 없었다.

얼마나 관심 없었냐면 루트 시작 전까지 이름도 헷갈릴 정도였음...

지금까지 히무카는 다른 캐릭터 루트에서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공통 루트 제외하면 고작 리쿠 루트에서 몇 번 본 정도일까... 그렇기 때문에 좀처럼 히무카에겐 눈길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말할 수 있다...

히무카는... 히무카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히무카 루트는 앞서 말했던 네 명의 해피 엔딩을 봐야 루트가 개방된다.

그렇기 때문에 천공도의 비밀은 물론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도 엄청 많이 풀린다. 가만히 있으면 국자 째로 설정들을 퍼서 먹여준다... 갑작스러운 정보 과다로 괴로울만큼...

 

처음 히무카 비주얼을 봤을 때 조용하고 표정 변화 없는 그런 무심한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그딴거 없다.

히무카는 천사다. 쉴 새 없이 귀엽다. 큐트야 그만 좀 일해...

하지만 곧잘 감정이 흘러넘치는 면이 있어서 처음에 우는 거 보고 당황했었다... 그만큼 투명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투명하다고 하면 그게 맞는 말이기도 했다...

히무카는 색을 지닌 존재가, 인간이 아니었으니까...

스토리를 읽으면서 종종 히무카의 정체에 대한 떡밥을 흘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발음도 비슷한 것 같다...

내내 존재 자체를 의심하며 왜 이런 세상을 만들었을까, 했던 히루코님은 히무카였다...

 

여기서부터 설정 깊이가 훅 뛰어올라서 어떻게 해서 천공도가 만들어졌으며...

처음 색층이 생기게 된 이유며... 이자나미의 등장과... 하이리에 대한 이야기도...

나는 일본 신화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만약 일본 신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좀 더 이 설정에 대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았다...

스토리 내내 히무카의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데, 이건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자신의 존재와, 주변의 반응, 이자나미의 태도 때문이 아닐까...

 

이자나미를 봉인하기 위해, 뱌쿠야의 행복을 위해, 자기 자신을 모조리 바치던 히무카를 떠올리면 아직도 눈물이 난다.

목숨이 꺼져가는 상황에서 온몸이 부서져내리는 자신을 보기 흉하다고 말하던 히무카... 아 잠만 나 진짜 울 것 같음...ㅠㅠ

CG 뜨자마자 울컥했는데, 히무카가 전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눈물 또르륵 떨굼 ㄹㅇ로..ㅋㅋㅋㅠㅠ

히무카... 나의 아픈 손가락...

히무카가 사라졌을때 진짜 이대로 엔딩인걸까 싶었다... 하지만 우리의 아마테라스님은 상냥하신걸...

다시 한 번, 이번에는 인간이 된 히무카와 재회했을 때의 그 감동이란...

히무카와 서로 마음을 확인하며 닿았을 때, 처음으로 색을 얻은 히무카가 뱌쿠야에게 색을 부여해줬을때... 그 때 울음을 터뜨리던 히무카를 떠올리면 나는... 나는 더 이상 살 수 없다 삶이란 무엇인가... 히무카 절대 행복해...

 

배드엔딩도 좋았다... 두사람만의 낙원 같은 느낌...

이런 분위기의 엔딩도 꽤 좋아하는 편이라서... 히무카 루트는 그냥 다 좋았어...

떡밥 회수를 위한 내용 과다는 슬펐지만... 히무카의 미소를 볼 수만 있다면 다 상관 없다... 히무카 러브 유...

 

히무카 CV는 호리에 슌

사실 이 분도... 내가 봤던 작품 중엔 거의 없으셔서... 히무카로 처음 접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

목소리 너무 귀엽다 흑흑... 마음을 자극하는... 히무카 보이스...

그리고 파리스와 마찬가지로ㅋㅋㅋ 몰랐는데 다이후쿠 성우도 겸임하셨더라...!?

역시나 심오한 성우의 세계... 다이후쿠도 다른 차원ㅇ로 귀여웠어... 엉엉...

 

 

 

【 아카자 】

 

아직 플레이중인 아카자 루트~~

나중에 엔딩 다 보면 추가할 공간!